헬리콥터를 타고 로마, 도쿄 등의 대도시를 한 번 훑어본 후, 기억력만으로
도심의 풍경을 100% 재현할 수 있는 천재 화가가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해외 블로그 사이트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다시 한 번 화제를 낳고 있는 화제의 주인공은
‘인간 사진기’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영국 출신의 스티븐 윌트셔.
1974년 영국에서 바베이도스-세인트 루시아 출신의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윌트셔는 3살 때 자폐증 진단을 받았고, 5살 때 특수 학교에 입학했다.
학교에 들어갈때까지 말을 하지 못했던 윌트셔는 특수 학교 교사의 도움을 받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자동차와 건물 정밀 묘사에
특히 애착을 가졌다는 것이 인터넷 백과 사전인 위키피디아의 설명.
8살때부터 도심 풍경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윌트셔는 9살 때 말을 하기
시작했고 1987년 영국 BBC 방송에 소개되면서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되었다.
이후 윌트셔는 미국 뉴욕, 이탈리아 로마, 일본 도쿄 등의 도심 풍경을 묘사한
‘초정밀 풍경화’를 그리면서 세계 각국의 언론에 소개되는 등 큰 화제를 낳은 인물.
윌트셔가 최근 다시 한 번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그의 작업을 담은
동영상이 퍼지면서부터. 윌트셔는 헬기에 탑승해 이탈리아 로마 상공을
한 바퀴 훑어본 후 자신의 기억을 되살려 거대한 크기의 도심 풍경을 그려내는데,
카메라보다 더 정밀하게 있는 그대로의 풍경을 똑같이 재현한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평가.
자폐증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화가로 우뚝 선 윌트셔는 지난 해 영국 런던에
자신의 갤러리를 열고 그림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
◈ 하늘을 날며 한 번 본 거대한 도쿄의 모습을 자동차 한 대, 창문 한 개까지 그대로 그려내는 능력.
◈ 10분만에 서울시 지하철 노선도를 외우고, 1초 만에 2100년 1월1일의 요일을 계산해 내는 능력.
◈ 한 번들은 음악을 똑 같이 건반에 옮기고, 협연은 물론 편곡까지 해 내는 능력.
◈ 찰나의 움직임을 포착해 움직이는 동물 근육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찰흙에 새기는 능력.
◈ 주위의 사물과 바람, 햇빛, 향기를 그대로 악보에 옮기는 능력.
본 적이 없는 역사 속에 기록된 경이로운 천재들의 능력을 설명한 내용이 아니다.
지금 현재 우리의 곁에 살고 있고, 겉 모습으로 인한 선입견에 무시당하고 있는
지적장애우들 중 일부가 보여주고 있는 능력이다.
KBS는 어제(19일) KBS 스페셜을 통해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을 가지고 있는
경이로운 천재들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뇌의 선물’을 방송하였다.
서번트 증후군이란 자폐와 같은 뇌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10% 정도에서 나타나는데
이들은 특정한 분야에서 천재적인 지적 능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이들 서번트 증후군 중 극소수는(약 100명)
또 경이로운 천재(prodigious savant)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위에 설명한 5가지 능력들은 모두 그들 경이로운 천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한 번 본 것은 모두 그려낸다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영국인 스티븐 윌셔는 37분간 헬기와 고층 빌딩 꼭대기에서
도쿄의 전경을 암기한 뒤 7일 동안 10미터짜리 캔버스에 모든 풍경을 그려냈다.
완성된 그의 그림에서는 빌딩의 배치, 유리창의 수, 달리는 자동차까지 모두 실제 도쿄 풍경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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