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다니엘

2008. 10. 25. 08:27 from ▣ 취미/추천

돌고래 다니엘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세르지오 밤바렌 (시공사,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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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돈을 벌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는 건 100% 온전한 삶이라 말하기 어려울듯.

이 소설에 나오는 돌고래 '다니엘'은,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조나단'과 같은 꿈을 꾸는 주인공이다. 갈매기 조나단이 누구보다 높이 날고 싶어했던 것처럼, 다니엘은 가장 완벽한 파도를 타는 것이 평생의 소원.

너무도 당연하게 주변에서 걱정의 소리를 듣지만, 다니엘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다니엘을 독려하는 바다의 목소리와, 여행길에 만난 흑고래, 태양고기 등이 다니엘의 여정을 돕는다.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룬 다니엘은 고향으로 돌아와, 돌고래 사회에 변화의 흐름을 일으킨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 <갈매기의 꿈>처럼, 작지만 중요한 깨달음을 전하는 책이다.




다니엘은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서 이제까지 그를 속박했던 모든 사슬의 고리에서 벗어나야 했다.
"난 이제 깨달았어! 완벽한 파도가 내게로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을 찾아야만 하는 거야!"
그는 기쁨과 확신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본문 32쪽 중에서)



세르히오 밤바렌 (Sergio Bambaren) - 1960년 페루에서 태어났다. 리마의 영국식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스의 A&M대학에서 화학응용학을 전공했다. 시드니로 이주, 판매부서의 간부로 일하던 중 바다 여행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었다. 포르투갈의 대서양 해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돌고래 다니엘>을 썼고, 이 책이 40여 개국에 번역되면서 작가로 널리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이어 <꿈의 바닷가>(1998), <하얀 돛>(1999), <이리스>2000), <사만타>(2000), <등대지기의 꿈>(2001), <바다가 들려준 이야기>(2001), <별들로부터>(2003), <바다의 천사들>(2003), <노새와 불가사리 이야기>(2004)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2007년 현재 페루의 리마에서 글쓰기를 하는 한편, '푸른세계환경협회'의 부회장으로 바다와 바다 생물 보호를 위해 일하고 있다.

채운정 - 재독 시인, 번역가. 독일 하인리히 하이네 대학에서 독문학과 철학, 의학, 사회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시를 쓰며 번역을 하고 있고, 한국번역가협회 번역 대상, 독일 슈트랄렌 번역가협회상, 독일 쇼핑겐 예술인촌 문학장학금상, KBS 공동번역상을 수상했다.

독일에서 독일어단편 <첫걸음>을 발표했고, 고은의 <조국의 별>, 박완서의 <꿈꾸는 인큐베이터>, 김대중의 <나의 삶, 나의 길>등을 독일어로 번역 출간했다. 시집으로 <진혼곡>, <머무는 곳 그 어딜지 몰라도> 들이, 한국어로 옮긴 책으로 <킬리만자로.킬리만자로>,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 들이 있다.




돌고래 다니엘의 삶이 어쩌면 이리 나와 똑같을까. 꿈을 이루기 위해 모험 가득한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 다니엘이 하나하나 고통의 순간들을 이겨낼 때마다 나도 모르게 힘껏 박수를 쳤다.
이 책은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삶이 그 얼마나 아름다운 삶인가를 똑똑히 보여준다. 결코 꿈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정호승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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